성당다녀오던 길, 신호대기 중
"아빠 얼른 달립시다!" 라는 듯한 얼굴
쌍팔년도 양복 광고에 나올듯한 포즈와, 표정
이쁜 내새끼
익숙한 좌회전 대기 ,
윤서가 생기기전 , 숱하게 마누라 출퇴근 시켜주며 기다렸던 저신호,
애인이 살던곳, 마누라 직장으로만 생각하고 기다릴때와 병원 본연의 목적을 가지고 기다릴때는
참 그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참 가기도 싫다. (마누라는 천만배쯤 더하겠지 -_- )
지난주말 하늘에 구멍뚫린듯 쏟아지는 비를 뚫고 성남까지 가서 자알~ 찍고 왔다.
흐린날씨라 걱정스럽긴 했지만 생각보다 자연광 사진들이 예쁘게 잘 나와서 일단 만족
이렇게 돌잔치 준비중 앨범촬영을 마쳤고...
포토테이블에 올릴 그간의 사진들 정리하며 첫 백일까지의 앨범도 만들었고.
남은건 자질구레한 나머지 준비와 성장 동영상.
그간 구석에 처박아놓고 외면했던 베가스 책을 다시 펼쳐야 할때가 왔나보다.
아~ 빡세다 돌잔치..-_-;;;;;
태풍이 지나가던 주말, 집에 있기도 갑갑하고, 꽁지 약도 받을겸 동네 마실을 나왔다.
나오자마자 거센 바람에 바로 후회 했지만.;;;
윤서엄마가 윤서 재우러 방으로 들어가고 나면, 잠깐이라도 집안이 조용해지고.. 뭔가?를 할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는 날이 있으니..;;
힘이 뻗치는지 잘생각이 없는 아들은.. 엄마를 재우고, 혼자 저러고 스스슥~ 하고 돌아온다..
무서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