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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결혼전 와이프와 다녀왔던 대관령에 윤서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역시, 움직이며 쉬는게 체질에 맞나봅니다. 스트레스가 좀 풀리네요
윤서 첫 돌때부터 꼭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마음 먹고 있다.
매년 바뀌어가는 모습을, 구닥다리 사진관에서 필름 시트 벗겨 꼽아넣는 대형 카메라로 찍고싶은데
그런 사진관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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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참견하고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아들,
언제 이렇게 큰거시냐! 저렇게 쪼그리고 혼자 앉아서 엄마 청소하는걸 구경하다니,
애들 쑥쑥 커가는거 정말 잠깐이구나..
참, 이제 이빨하나 올라왔다 ㅎ
올해는 절정일땐 구경도 못하고, 설익었을때, 끝물에 한번씩 밖에 못봤다.. 이제 또 1년을 기다려야하나...
벗꽃 뿐만 아니라, 정작 중요한걸 놓치고 사는것 같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벗꽃이야 1년만 지나면 다시 그대로 피어주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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