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출퇴근길 지하철 광고판에서 항상 만나던 순천만,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던 순천만
물론.. 내가 꿈에도 바라던 순천만은 위와 같은 모냥은 아니고... 그 유명한 S라인에, 황금물결을 가르고
유유히 지나가는 배한척.. 뭐 이런거였지만..;;
때를 잘못 맞춰왔단다.. ㅜㅜ
봄여름에는 만조시간이 빨라, 해가 떨어지기전에 이미 물이 차올라 S라인은 흔적도 찾아 볼수가 없다는.;;;
어떻게 할까 의논해 보다가...
어차피 숙소도 순천에 있고..벌건... 아니 뿌연 대낮에 순천만의 S라인을 본들 뭐하겠는냐라는 의견에
일정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렇게 첫번째로 뭐시기 생태공원 (이름도 생각이 안난다.. )에 도착! 하였으나..
때이른 더위에..녹차밭에서 체력을 많이 써서인가...;; 사진이고 나발이고 두어장 찍고
벤치에 누워 휴식...;;;;;
그리고 도착한곳은 순천만가기전 작은 S라인이 있다는곳...
처음엔 응삼이 말을 듣고 어딜까? 하다가... 막상 도착해보니.. 외부인 출입금지 어쩌고 써있다...;
어쩔까 고민하다가.. 조용히 , 금방 보고 나오자 해서 들어가보니...;; 어디서 많이 본곳이다.
처음 봤던 건, 어느 프로그램에서 집뒷뜰로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가 보이는 순천만이다.. 라고 소개하던
프로였고.. 두번째는.. 몰려드는 아마추어 사진쟁이들 탓에 사생활 피해가 심하다는 인터넷 기사였다.;;
어쩐지...;; 냅따 먼발치서 한장 찍고 도망 나와 버렸다.;; (이게 마지막 S라인 ㅜㅜ )
낙조 무렵 순천만 전망대로 (네비게이션은) 향했으나. 속성으로 빨리 오를수 있는 길이 있다는 응삼얘기에
얼른 갔다와서 술이나 먹자는 생각에 그리로 방향을 잡았으나..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으니.-_-
전망대 바로 밑으로 올라가기 위한 코스는 , 시에서 조차 길이 위험하니, 들어오지 말라는
농업용 도로 ( 다시 말해.. 좌우 안전시설 없고. 차한대 간신히 지나갈수 있는 흙길 )
간신히 간신히 논밭을 지나 차를대니. 해는 뉘엇뉘엇..
해서 ㅈㄴ 급하게 가보니.. 이건 등산로가 아니라.. 그냥 산길.-_-;;;;;
그냥 일찍도착해서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길로 갈것을...;;;;
아침엔 차밭을 오르락 내리락, 저녁엔 산길을 오르락내리리락...(시켜도 안하는 등산을 여기서 하고 있... )
그렇게 미친듯이 땀을 흘리며 전망대에 도착하니.. 낙조가 시작하기 30여분전.
훗.. 역시 황금물결... S라인 이딴거 없다.
그나마 잠깐 구름이 비켜주어.. 노르스름해지긴 했으니 감사할 따름...
낙조가 시작되고 몇장 찍고나니.. 다시 그 산길을 내려가서.. 그 좁은 길로 차를 뺄생각을 하니
모두들 걱정이 태산이 되어, 낙조고 나발이고 무사히 귀환하는것이 최고다에 합의, 바로 하산했다..;;
합성?
그렇게 숙소로 향하다 보니 해는 왠일로 미친듯이 활활 타올라주고..
아쉬운 마음에 길가에 차를 대고 몇장 찍고 다시 출발하는 순간..
핸드폰 없어진걸 알아내신 응삼씨..;;
부랴부랴 전화해보고, 찾아보니.. 다행히 주차했던 곳 인가에서 찾긴했는데..
이미 액정 대파! -_-;;; 그래도 찾았으니 다행이지.;